[날씨] 한여름에 영하 17℃ 얼음 절벽...폭염 탈출 / YTN

2017-11-15 0

[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자연스럽게 시원한 곳을 찾게 되는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얼음 절벽이 있는 곳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권혜인 캐스터!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있는데, 그만큼 추운가 보네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바깥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이지만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시원하다 못해 하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정말 추운데요, 바로 제 뒤에 보이는 거대한 얼음 절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실내 빙벽 때문에 온도계를 보시면 영하 17도까지 내려간 모습입니다.

한겨울 같은 추위에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었는데도 손발이 꽁꽁 어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빙벽은 폭 8m에 높이가 20m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올라도 안전하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춥지만, 한 걸음만 바깥으로 나가도 푹푹 찌는 더위가 기승입니다.

오늘 제주도는 35.2도, 경남 밀양은 35.1도, 서울은 33.9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서남권과 경기 북부권에는 오존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밤에도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고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현재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무려 35도까지 오르겠고, 대구와 대전도 34도로 무척 덥겠습니다.

제5호 태풍 '노루'가 몰고 온 열기가 가세하기 때문인데요, 태풍은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와 영동지방이 태풍 직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기상정보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격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요즘입니다.

얼음과 함께하는 이런 이색적인 스포츠를 즐기며 폭염을 잠시 잊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이동 실내 빙벽 장에서 YTN 권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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